엘젬eljem의 원형경기장. 버스가 4시간 정도 달리다 어느 작은 도시에 멈췄다. 당초 별 기대를 안헀는데 깜짝 놀랐다. 이태리 베로나의 원형극장보다 훨씬 보존 상태가 좋았다. 로마 콜로세움을 2번이나 갔어도 내부 구경도 못했는데...보존 상태도 더 좋다. 입장료가 아깝지 않았다. 영화 그레디에이터의 촬영장소로 쓰였다. 내부에는 검투사 대기소, 맹수우리 등이 보존돼 있다. 약 3만 5천명 정도 수용헀다고 한다. 2천년 전에 로마 식민도시이자 올리브유 무역으로 번성했을 이 작은 도시의 현재 모습을 보면 언듯 옛영화가 떠오르진 않는다. 어쨌든 북아프리카 일대에서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원형경기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