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오 데 자네이루
리오 가는길
리오까지는 지난 2일 일요일날 버스로 6시간 걸려서 도착했다 지도를 보면 바로 상파울로 옆에 있는것 같으나 지도를 보는 우리의 눈은 이 큰 대륙에 익숙하지 않다..이곳을 여행하는 많은 한국인들은 배낭여행족 아니면 절대로 버스를 타지 않는다.. 성질이 급해서 비행기로 이동하지.. 상파울로에서 리오로 가는 길은 너무 좋았다. 이국적인 낯선 풍광들이 버스를 탄 보람을 느끼게 했다...산허리에 안개를 감고 신비롭게 서 있는 산, 목축지대와 부분적 광산지대 등,...드디어 리오에 도착했다. 버스에서 내린 첫인상은 약간 덥다는것.. 버스터미널에서 게스트하우스로 가는 길은 물이 썩어 엄청난 악취가 나는 하수처리장 같은 곳을 지나야 했다. 수많은 빈민가가 눈에 띄었다. 이 곳이 세계3대미항인가? 나폴리에 이어 또 속는구나 했다. 게스트 하우스에서 만난 배낭여행족들은 이 늙은 형님을 충분히 겁줬다. 총기소유가 자유롭고.. 오늘도 빈민가를 지나면서 총소리를 들었다더니... 혼자다니면 위험하다라면서 지갑에 돈도 적게 넣어갖고 다니라고 했다. 다른 남미 국가에서는 돈만 훔치지 사람을 해치지 않지만..리오는 살인이 밥먹듯이 일어난다.. 겁났다. 실제 길거리에 나가보니 총기휴대와 방탄복 차림의 중무장 경찰들이 눈에 많이 띠었다. 그러나 다음날 코르코바도, 퐁지아스카르 등에서 바라본 리오는 정말 환상적이었다. 내가 지금까지 봐온 항구도시중 가장 매력적이었다. 어릴적 목포 항구를 보며 이국의 낯선 항구를 동경하면서 자라온 나로서는 리오를 내려다보면서 감회가 깊었다. 흥미로운 것은 초호화 현대식 건물과 주택 사이사이에 빈민가가 섞여 있다. 이런 엄청난 빈부 격차가 범죄의 온상이 되지 않았나 생각이 든다..세계의 많은 국가들이 안고 있는 문제지만.. 남미는 특히 빈부의 모순이 역사적으로 심하다. 백인들의 침략에서 시작된 남미의 비극적인 역사..인것이다.. 우리가 멋있다고 느끼는 저 하얀 피부색, 저 하얀 고급 저택,, 그 화려한 뒷면에는 수많은 인디오와 흑인 노예들의 피와 땀과 분노가 깔려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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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파울루에서 리오로 가는 고속버스. 약 6시간 소요되는데, 좌석은 편하고 탑승할 때 간식거리를 한 봉투 씩 나눠 준다. 요금은 우리 돈으로 약 5만원 가량으로 비싼 편이다. 리오까지 가는 이국적인 길은 멋있고 인상적 이다. 사진을 못찍어 아쉽다. 비행기 보다는 버스가 훨씬 여행하는 맛이 난다.
리오의 상징 코르코도바 상. 사실 리오의 정확한 포르트칼 발음은 '히우 지 자네이루' 이다. 포어에서 r은 h로 발음 한다. 영어 쓰는 사람들이 힘쓰는 세상이라 편의상 '리오 데 자네이로' 로 표기하나 영 개운치 않다.
석양 무렵의 코르코도바 상은 신비롭기까지 하다.
멀리서 바라본 빵 데 아스카의 절경
세계 3대 미항인 리오의 전경. 사진은 엉망이지만 실제는 훨씬 아름답다. 내가 가본 항구 중에 이렇게 멋있는 항구는 없었다.
빵데
아스카로 가는 케이블 카에서... 가격이 상당히 비싸다. 리오에서 만난 배낭하는 학생 2명 값까지 지불했다. 자기들에게는 너무 비싸니까 내가 타고 내려올 때까지 밑에서 기다리곘다고... 사람이 인정상 그럴 수 있나? 여기까지와서 일생에 한번 있는 기회인데...
빵데 아스카에서 ...브라질리안 인줄 알고 포즈를 취했는데 파리지엔이라고...